[2막:봄] 자장자장

 

링샹옌

너네 이 시간에 진짜 이상한 짓 하는구나.

아이기 아이토

너 왜 살아있니?

링샹옌

왜. 죽어줘?

아이기 아이토

갑자기 설레네.

링샹옌

변태네… 이거…

아이기 아이토

하지만 아직 죽으면 안돼. 욧시는 귀엽고 너는 귀엽지 않은 이유를 아직 얘기해주지 못했으니까.

링샹옌

그래. 딱 내일까지만 살게. 그리고 죽으련다.

아이기 아이토

평소에 이 시간에 자던 애가 안 자면 죽어.

링샹옌

슬슬 걱정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. 나 최면 당한건가.

아이기 아이토

흠……

링샹옌

불길한 소리 하려고 이러지.

아이기 아이토

새벽인 김에 귀엽게 굴어줄지 살던대로 살지 고민중

링샹옌

귀엽게 해줘봐. 보고 잘게.

아이기 아이토

잘 자렴. 어머 발 삐져나왔네.

아이기 아이토

링샹옌

아이기 아이토가… …귀여워 보여? 자야겠다. 잘 자.

아이기 아이토

내가 원래 좀 타고난 애교가 있어. 잘 자렴.